주낙영 경주시장 인터뷰
"초대권 추첨 배부 시민 모두 승복
의연금 등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여"
"경북도민과 경주시민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트롯 축제인 'K-트롯 페스티벌 2022' 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과 최근 경주와 포항을 할퀴고 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에게 단비같은 위로의 축제가 되었길 바랍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해 장장 4시간 동안 국내 정상의 미스 · 미스터 트롯 가수 10여명이 대거 출연하는 K-트롯 페스티벌이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려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해 주는 기회를 마련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 시장은 "뜻깊은 시민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을 마련해준 경북도와 대구한국일보 유명상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 면서도 "조금 무거운 이야기지만 태풍 힌나노로 피해를 입은 경주시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장의 규모 등으로 보다 많는 시민들이 입장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역내 각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배부하는 아이디어를 내어 2만여석을 채웠는데 "주민간 별다른 이견없이 행사를 진행 했다"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주 시장은 "아직도 곳곳에 수해의 흔적이 남이 있지만 전 행정력 동원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피해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또 다시 닥칠지 모르는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페스티벌에 초대된 시민들이 페스티벌 중간에 자발적으로 모금한 즉석 수해 의연금 모금 행사인 '1000원의 기적' 에서 2,673만6,530원이 즉석에서 모금되는 등 이웃을 돌아보는 시민의식이 발휘되기도 했다.
이번에 모금된 수해 의연금은 주최측인 대구한국일보가 전액 경주시에 기탁해 지역내 수해 주민돕기에 쓰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오전까지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면서 고생하신 수해지역 주민들이 이날 저녁 흥겨운 K-트롯 페스티벌을 통해 잠시나마 '꿀맛' 같은 휴식으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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