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9월 3주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8% 민주당 31%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두 달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16일 발표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이재명 대표 선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3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59%로 나타났다. 직무 긍정률은 9월 1주 조사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7월 3주(32%) 이후 처음이다. 두 달 동안 줄곧 20%대에 머물러 왔다. 부정률은 7월 2주(53%) 이후 처음으로 60%를 밑돌았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7%), 70대 이상(62%) 등에서 가장 많고,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도 이들에게서의 변화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지난주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8월 4주 36%, 9월 1주 34%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선출된 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셈이다.
정계 인물 호감도...오세훈 홍준표 이재명 순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주요 정계인물 호감도도 물었다. 조사기관이 정계인물 8명의 이름을 무작위 순서로 호명한 후 응답을 받았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41%를 기록해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홍준표 대구시장(40%), 이재명 민주당 대표(34%), 유승민 전 의원(30%), 한동훈 법무부 장관(28%), 이낙연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각 27%), 이준석 전 대표(24%) 순으로 많았다.
한편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비호감 응답률은 이준석(65%), 안철수(63%), 이낙연(57%), 이재명(56%), 유승민(53%), 한동훈(51%), 홍준표(48%), 오세훈(46%) 순으로 많았다.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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