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추대론 등 과거회귀적 발언들만”
“與, 호남 의원 선택만으로도 신선한 충격”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5선의 주호영 의원 추대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과감하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며 원내대표 추대론을 일축했다. “그러잖아도 절대 불리한 국회 지형 속에서 국민의힘은 책임감 있는 하나가 되기보다는 내분과 혼란에 빠지며 점차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저 이용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외람되지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20년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법조문이 정치를 대신하는 여의도 정치에 정치를 회복시키겠다”며 원내사령탑으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당내 화합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서 눈치 보지 않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평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정부, 대통령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가감 없이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신다면 국민의힘 ‘외연 확장의 상징’ 저를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말을 맺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