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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16주 연속 하락…매주 낙폭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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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16주 연속 하락…매주 낙폭 신기록

입력
2022.09.15 14: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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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하향 조정되며 낙폭 확대"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심각한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매주 낙폭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9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6%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중순 이후 매주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주간 단위 기준으로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0.15%)을 기록했는데, 한 주 만에 아파트값 하락폭을 더 키우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서울 25개 구 전체가 일제히 하락했다. 8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이다. 도봉구(-0.31%), 노원구(-0.29%), 서대문구(-0.27%) 등 강북 지역 아파트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집값도 약세다. 서초구(-0.05%)와 송파구(-0.18%)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고, 강남구(-0.09%)는 7월 첫째 주 이후 11주 연속 내림세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성사되고 아파트 매물 역시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21%)와 인천(-0.29%)도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0.2% 내렸다.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0.21%)을 기록한 전주보다 낙폭이 조금 줄긴 했지만, 경기 수원 영통구(-0.40), 광명시(-0.38%), 양주시(-0.37%), 인천 미추홀구(-0.34%) 등의 지역은 낙폭이 수도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도 0.13% 떨어져 전국 아파트값(-0.16%)도 1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약세다. 서울은 0.12% 하락해 전주(-0.11%)보다 낙폭을 키웠고, 수도권(-0.19%)과 지방(-0.1%)도 모두 전셋값이 내렸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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