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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따릉이 광고 본격화... 100억 적자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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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따릉이 광고 본격화... 100억 적자 해소될까

입력
2022.09.14 12: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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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22일 온비드에 공고
2년간 광고료는 약 13억 수준

지난달 2일 서울 종각역 앞에 마련된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일 서울 종각역 앞에 마련된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1

100억 원대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서울시가 광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는 14일 "'따릉이 기업명칭 병기표시 광고' 시범 사업권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규제 특례를 승인 받았다.

광고 표시 위치는 △운영 중인 4만1,500대의 따릉이 프레임 △2,677개 대여소 안내 간판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이다. 광고 기간은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2년간이고, 광고료는 최저 입찰가 기준 연간 6억4,000만 원이다.

따릉이 광고 예시. 서울시 제공

따릉이 광고 예시. 서울시 제공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사업자등록증이나 법인등기부등본에 '광고업' 또는 '광고대행업'이 등록돼 있어야 한다. 다만 사회풍속에 부합하지 않는 사행성 기업 등은 선정에서 배제된다. 광고 대상도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이미지 위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광고 유치를 통해 요금 인상 없는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릉이는 지난해 시 공유사업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서울시 대표 사업이다. 하지만 유지·보수 비용 대비 이용료가 워낙 저렴해 '타면 탈수록 적자'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교통 취약계층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2016년 사업 시작 이후 요금을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간 적자 규모는 2019년 9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03억 원으로 늘어났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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