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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버킹엄궁 도착…14일부터 일반인 조문

입력
2022.09.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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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도 운구차 보려 수천 명 운집
14일 웨스트민스터홀로 옮겨 일반인 공개

지난 8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13일 밤 버킹엄궁으로 들어오고 있다. 런던=AP

지난 8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13일 밤 버킹엄궁으로 들어오고 있다. 런던=AP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자일스 대성당에 안치됐던 여왕의 관은 에든버러 공항에서 영국 공군기 편으로 이날 오후 7시쯤 런던 노솔트 군공항에 착륙했다.공항에는 리즈 트러스 총리와 벤 월러스 국방장관을 비롯해 군·민간 인사들이 여왕의 관을 맞이하기 위해 서 있었다.

이후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으로 운구됐다. 늦은 시각에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여왕의 운구차 행렬을 보기 위해 궁 앞에 몰려들었다. 차량이 궁 안으로 들어가자 시민들은 작별 인사의 의미로 박수를 쳤다. 관은 찰스 3세 왕과 커밀라 왕비 등 왕실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킹엄궁 안에 있는 보우룸에 안치됐다. 14일에는 런던 웨스트민스터홀로 옮겨가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장례식날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이미 런던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의 조문객은 75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조문 대기 줄이 4~4.5마일(약 6.4~7.5km)에 달할 것으로 예고한 상태다. 앞서 스코틀랜드에선 총 2만6,000명의 조문객이 여왕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성자일스 대성당을 찾았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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