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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X'로 드러난 권상우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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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X'로 드러난 권상우의 진가

입력
2022.09.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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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위기의 X' a저씨로 열연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 기록

권상우가 '위기의 X'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코미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웨이브 제공

권상우가 '위기의 X'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코미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웨이브 제공

권상우는 영리한 배우다. 대중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와 스스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최근 '위기의 X'로 돌아온 그는 망가짐을 불사한 코미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권상우가 출연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지난 2일 첫 공개됐다. 이 작품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으로 주목받은 김정훈 감독과 'SNL 코리아' 시리즈, '연애혁명' '빅 포레스트'로 호평을 이끌어낸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탄생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권상우 역시 '위기의 X'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그는 제작기 영상에서 "'별로다' '재미없다' 이런 말씀을 하신다면 나는 과감히 은퇴하겠다. 후회 없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았을 때는 이 일을 언급하며 "계속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는 '위기의 X'에서 인생 레이스에서 뒤처지는 일 따윈 없을 줄 알았지만 벼락 거지가 될 위기에 내몰린 a저씨 역을 맡아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권상우가 자신감을 내비치며 선보인 '위기의 X'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이 작품은 지난 2일 1~3화까지 공개된 직후 '빅마우스'와 함께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2위에 올랐다. 또한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위기의 X'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이 작품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웨이브 제공

'위기의 X'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이 작품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에는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콘텐츠 전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웨이브 제공

인기의 중심에는 권상우가 펼친 열연이 있었다. 명문 대학교를 졸업하고 최연소 차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채 대기업에 다니던 a저씨는 권고사직을 마주하고 절망에 빠졌다. 자신이 늘 잘 나갈 줄 알았고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던 그는 상사에게 자존심까지 굽혔으나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아내 미진(임세미)은 a저씨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그에게 활력을 되찾아주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a저씨의 시련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했다. 또한 열심히 적금을 해왔으나 무리해 집을 사고 주식을 했던 친구들보다 훨씬 적은 돈을 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저씨는 뒤늦게 주식을 시작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폭등한 집값 역시 a저씨와 미진이 마주한 문제였다.

'위기의 X'에서 권상우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디스코팡팡 위에서 나뒹구는 모습, 성동일과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은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의 남자 주인공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없던 발기부전이라는 설정은 권상우의 열연에 독특함을 더했다. 2015년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 '탐정: 더 비기닝'으로 힘을 모았던 김정훈 감독과 권상우 성동일의 호흡은 다시 한번 빛났다. 권상우 임세미의 애틋하면서 유쾌한 부부 케미스트리 또한 시선을 모았다.

대중 역시 권상우의 코미디 연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기의 X' 속 권상우와 관련해 "진짜 웃기다" "희로애락이 다 느껴진다" "이런 캐릭터로 나오니 너무 좋고 재밌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여러 SNS에서도 언급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자랑했다.

권상우의 열연은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이는 중이다. a저씨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권상우는 진가를 드러낼 또 한 번의 기회를 마주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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