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발표
LA '오겜 데이' 9일 선언식... 이정재 참석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이정재와 정호연이 74회 미국 에미상 시상식 시상자로 나선다. 한국 배우가 이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념해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을 제정했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시상자 1차 명단을 공개했고, 이 리스트엔 이정재와 정호연의 이름이 올려져 있다. 두 배우가 시상을 맡을 부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올라있다. 이정재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여러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본 시상식은 12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다. 4일 열린 사전 시상식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선 '오징어 게임'에서 탈북민 새벽을 연기한 이유미가 게스트상(단역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시리즈가 공개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LA 시의회는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결의안을 지난주 채택했다. 9월 17일은 이 드라마가 공개된 날이다.
결의안엔 '오징어 게임'이 한국 전통을 알리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의 영향력을 키우는 성과를 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재는 9일 열릴 선언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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