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원 재난 안전자금 긴급 편성
행안부에 자연재난 복구비 현실화 건의
경기 성남시는 지난달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와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 입은 시민에게 정부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자체 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 재난지원금이 27억원 정도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규모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17억원 규모의 재난연대 안전자금을 편성,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신청 등 준비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지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재난연대 안전자금은 주택침수 가구, 상가침수 소상공인은 각각 100만원, 농경지 침수 피해자에게는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정부 재난지원금 200만원과 별도로 지급된다.
시가 파악한 지급대상은 주택침수 700가구, 농경지 침수 피해자 180명, 소상공인 715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주택침수 피해 주민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현실화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정부의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 기준인 침수주택 복구비용 200만원 일괄 지급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매년 고시하는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의 조정을 통해 피해 상황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2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등급별로 지급하는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