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여 명 이상의 시민이 관람
코로나 대유행 상황과 경기침체에 따른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 백신'
"이런 수준의 공연을 거리에서 보다니!"
클래식 역사상 전무한 대기록을 세운 '오페라 버스킹'이 1000회 특집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달려온 거성(거리의 성악가) 노희섭의 특집무대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8일 오전 인씨엠예술단은 "거성 노희섭의 '오페라 버스킹 1000회 공연'이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며 "본 공연은 오케스트라, 합창단, 국가대표 왈츠 선수단의 콜라보 무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인씨엠예술단은 지난 2006년 출범한 비영리 전문예술법인으로, 클래식의 저변확대를 통한 대중화 프로젝트인 '러브인씨엠' 무료 클래식 공연 및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어 클래식의 문턱을 없애고, 클래식에 소외된 일반인이 클래식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거리공연 프로젝트다.
러브인씨엠 거리공연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이유로 클래식 공연장에 입장할 수 없는 사람들, 즉 비싼 입장료를 낼 수 없는 사람, 엄마 품에 안긴 아기나 유치원생, 특수시설이 필요한 노약자나 장애인 등 그 누구라도 클래식의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또 다양한 콜라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중과 낮은 데서 소통하고 더불어 호흡함으로써 오래 묵어온 클래식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의미다.
그 중심에는 영하의 매서운 추위, 폭염, 코로나 대유행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클래식 힐링 문화 백신을 더 많은 대중과 함께 나누려는 굳은 의지의 노희섭이 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거리로 나온 성악가 노희섭 단장을 이상하게 쳐다보던 사람들은 이제는 클래식 음악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오페라 아리아가 들리기 시작한다며 거리공연을 기다릴 만큼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극장에서 거리로, 도시에서 촌으로, 한국에서 유럽으로 방방곡곡 온 거리를 누비며 클래식 음악의 향기를 전해온 노희섭은 단연 'K-클래식'의 전령사이자 K-문화의 밑돌이다. '오페라 버스킹 1000회 특집 공연'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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