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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우정 다진 후 바이든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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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우정 다진 후 바이든 만나나

입력
2022.09.07 20:54
수정
2022.09.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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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달 중순 푸틴과 양자회담
11월 G20서 바이든과 첫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
미·중·러 정상 만날지도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 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표창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 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표창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이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선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에는 푸틴 대통령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러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시진핑, 푸틴과 정상회담… 밀착 행보 이어갈 듯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자국 언론과 한 기자회견에서 오는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중·러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니소프 대사는 "이번 양자회담은 팬데믹 이후 첫 온전한 회담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울 것"이라며 "정상 간 직접 대화는 논의의 질이 다르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2월 4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2월 4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부쩍 가까워진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회동 후 바이든 대통령과도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전후로 러시아와 미국 정상을 차례로 대면한다면 시 주석 3기 핵심 대외 정책의 기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시진핑 G20 오면 만날 것"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각료회의 시작 전 기자들로부터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 "만약 시 주석이 온다면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8개월간 시 주석은 해외 순방을 자제해온 터라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마주하는 자리가 된다.

그동안 두 정상은 다섯 차례에 걸쳐 영상 회담 등의 형태로 만남을 가졌지만 대만 문제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이견만 확인했다.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전 이뤄진 통화에서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만류를 요청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앞서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다면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앞서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다면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이번에 미·중 정상 간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고조된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완화를 시도하며 우발적 충돌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신장·위구르 및 홍콩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도 거듭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중국 관세 문제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공급망 등 경제 이슈도 주요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G20 참석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러 정상 간 만남의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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