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저명인사·석학 등 참여
국제 협력과 공존 방안 모색
우크라이나 전쟁 집중 논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주포럼의 대주제는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Beyond Conflict, Towards Peace: Coexistence and Cooperation)’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경쟁, 북한의 핵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평화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포럼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등 전·현직 해외 저명인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다. 또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 한중일3국 협력사무국, 국립외교원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60여 개의 세션을 열어 전 세계 외교인사,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공존과 국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국제질서를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포럼 첫날인 14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교훈과 한국외교’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정에 정통한 고위 외교관 출신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국 외교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룬다.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세션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북아 지역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에는 노벨평화상 수상기관과 해외 저명 평화포럼 및 평화연구소의 현직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15일에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 비영리단체(NGO) 특별세션에는 199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의 헥토르 게라 대표와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마리아 비야레알 운영위원이 참여해 비인도적 무기 이슈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증진하는 비영리단체(NGO)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토론한다.
포럼사무국은 이번 포럼에서 올해 대한민국과 수교를 기념하는 국가들과 함께 ‘대한민국 수교 역사’와 ‘각국의 평화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홍보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이외에 제주직 고등학교 청소년에게 무료 참관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평화 학습단’, 국제회의에 관심 있는 도내 청소년들이 직접 주요 인사들과 만나 평화를 주제로 인터뷰할 수 있는 ‘제주 청소년 SNS 기자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세계 정상급 인사와 저명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평화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혜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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