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뭐 볼까? 송가인·김호중 나란히 특집쇼 편성
다양한 연령대 시청자들 노린 방송사들의 야심작
각 방송사들의 야심 가득한 파일럿 혹은 특집이 전파를 탄다. 송가인 SNS
명절은 파일럿 프로그램에게 절호의 기회다.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것에 성공한다면 정규편성으로 자리매김, 방송사 대표 예능까지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2013년 설날 특집 파일럿으로 출발한 MBC '나 혼자 산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이 있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예능들이 때 춰 황금 프라임대를 차지했다.
유독 이번 명절에는 각 방송사의 매력을 한껏 살린 프로그램들이 론칭된다. 연휴 마지막까지 미소를 지을 방송사는 누구일까.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SBS 제공
먼저 SBS는 김호중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앞서 나훈아 임영웅 쇼 특집이 KBS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면 SBS는 굳건한 팬덤을 형성한 김호중의 쇼를 편성했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김호중만의 무대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김호중은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선보인 'Nessun dorma(네순 도르마)'를 오케스트라 40명과 함께 해 웅장한 무대로 꾸몄다. 여기에 가수 최백호와 송가인이 게스트로 깜짝 출격해 듀엣 무대를 꾸민다. 이처럼 다양한 재미를 알린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오는 9일 방송된다.
추석특집 KBS2 '스포츠 골든벨'은 각 분야의 레전드로 꼽히는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인 10인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퀴즈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인들이 지성미를 뽐내면서 의외의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출연자들로는 농구 대통령 허재 허웅 부자와 골프 여제 박세리,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 2회 우승 경력의 김병현, 한국 최초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 박태환,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까지 각 분야의 원톱들이 '스포츠 골든벨' 출격을 예고했다.
MBC는 화제의 프로그램 '2022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2년 만에 부활시켰다. 9일부터 11일, 12일까지 3일간 방송되는 '아육대'는 아이돌 스타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정당당한 스포츠 축제의 장을 열 예정이다. 이번 '아육대'는 육상(단거리, 릴레이), 양궁, 풋살, e스포츠, 신설 종목 댄스스포츠 등 총 5개 종목으로 개최된다. 전현무 이홍기 트와이스 다현이 메인 MC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2부작 특집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 과정'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 캡처
TV조선 역시 만만치 않은 야심을 드러냈다. 2부작 특집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 과정'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근 연하의 예비신부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배우 최성국과 그의 여자친구가 출연해 기대감을 더한다. 또 신혼부부 오나미와 그의 남편 전 축구선수 박민의 모습도 담길 예정이다. '조선의 사랑꾼'은 오는 11일, 12일 방송된다.
여기에 '미스트롯' 진 송가인의 2022 전국투어 콘서트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면서 기성 세대를 꽉 잡겠다는 전략이다. TV조선 '미스트롯' 진 출신 송가인의 '2022 전국투어 연가' 콘서트 청주공연이 전파를 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기대감이 모였던 터다. 방송을 통해 화려한 무대 스케일과 퍼포먼스가 담긴 콘서트의 웃음과 감동이 안방 1열에 그대로 전해질 예정이다. '송가인 2022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10일, 12일에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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