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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가스텍에서 친환경·디지털 첨단기술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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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가스텍에서 친환경·디지털 첨단기술 인정받았다

입력
2022.09.06 22: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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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4,000㎥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기본인증
6만·4만㎥급 암모니아추진·운반선 미국 인증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 노르웨이 'DNV' 선급 인증
디지털 선박 분야·자율운항 시스템 글로벌 인증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글로비스 등이 공동개발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이 미국선급협회·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글로비스 등이 공동개발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이 미국선급협회·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선도 기관·기업들과 친환경, 디지털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2'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가스텍은 LNG와 수소, 저탄소 등 가스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다. 전 세계 60개국 750개 기업, 3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영업과 연구,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총 6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선, LPG선 등의 모델을 전시하고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행사 기간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운반선, LNG-수소 혼소 엔진, 디지털트윈(HiDTS), 자율운항솔루션(HiNAS 2.0) 등에 대해 글로벌 기관·기업들로부터 총 10건의 기술인증 획득과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하며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와 공동개발한 세계 최대 7만4,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와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4만·3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역시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6만·4만㎥급 암모니아추진·운반선은 미국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9월 인증을 받은 9만1,000㎥급과 더불어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액화수소운반선에 필요한 LNG-수소 혼소 엔진과 이를 연계한 화물운영시스템(CHS), 메탄올·암모니아 등 낮은 인화점을 가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도 노르웨이 선급인 'DNV'의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디지털선박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DNV선급으로부터 획득했다. 또 디지털트윈 분야 선도기업인 독일 지멘스(SIEMENS), DNV선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율운항을 위한 선박 지능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그룹 내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도 라이베리아 기국, DNV와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의 제품인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 기간 미래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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