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여파...포항 피해 집중
구룡포·오천시장 가장 큰 타격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밤사이 전국 22개 시장 1,50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힌남노의 영향으로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22개 시장 1,562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침수 피해는 주로 포항에 집중됐다. 포항에서만 두호, 오천, 양학, 죽도시장 등 11개 시장이 침수됐고, 남부에 위치한 구룡포시장과 오천시장은 그중에서도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에서도 중앙시장, 불국사 상가시장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두 지역 피해에 대해선 중기부 대구경북지방청이 경상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울릉군 등 지자체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상인회와 함께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피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상황 공유 및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부산, 경남, 울산,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전통시장과 상점가 일부에서 침수와 시설 파손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한편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에 있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태풍 피해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피해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고,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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