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쌀값 하락에 미국 수출길 선택
10kg, 1,900포 미국 H마트에서 판매
비옥한 토지와 깨끗한 물로 재배해 임금에게 진상했던 경기 이천시 ‘임금님표 이천쌀’이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
5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천라이스센터에서 ‘임금님표 이천쌀 미국 수출’ 기념식을 열고 10kg 1,900포를 수출한다. 이번 미국 수출은 최근 쌀값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추진한 사업이다.
앞서 이천시는 지난 7월 초 이천쌀 소비 촉진 범시민운동, 이천시 지역 내 음식점 이천쌀 차액지원사업, 평생고객확보를 위한 택배비 지원사업 등의 계획을 세원 바 있다.
이천시는 품종 개량을 위해 2018년부터 국내 육성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전체 계약재배 면적의 96% 이상을 대체하는 등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들’과 ‘알찬미’는 기존 추청 등 외래품종보다 밥에 윤기가 흐르는 등 밥맛이 좋다는 게 이천시 설명이다. 최근에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소주 등의 제조업체에서 최고가 브랜드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수출물량은 10kg, 1,900포로 미국 동부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보스턴, 버지니아 지역의 H마트로 입고돼 판매될 예정이다. H마트는 미국에 70여 개 점포를 갖고 있는 대형할인마트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최근 쌀값 하락으로 농가가 위기에 처해 이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미국 수출을 선택했다”며 “‘임금님표 이천쌀’을 미국에 수출해 농민도 돕고 ‘임금님표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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