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해 본 적 없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관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제보가 있다'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에 대해 한 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정식 호칭만 쓴다"며 "저한테도 검사들이 형님이라고 부르면 절대 못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도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없고 직무상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선 "공적 기관에서 '사단'과 같은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정권과 한 몸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5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검사들과 모임을 만든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의 밑바탕이자 뿌리"라며 "중립이 없는 검찰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 특수검사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27기 동기다. 이 후보자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구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근무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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