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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윤 대통령에게 '형님'이라 불러본 적 없어"

입력
2022.09.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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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해 본 적 없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관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제보가 있다'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에 대해 한 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정식 호칭만 쓴다"며 "저한테도 검사들이 형님이라고 부르면 절대 못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도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없고 직무상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선 "공적 기관에서 '사단'과 같은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정권과 한 몸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5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검사들과 모임을 만든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의 밑바탕이자 뿌리"라며 "중립이 없는 검찰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 특수검사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27기 동기다. 이 후보자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구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근무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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