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블로커 체웬랍당 어르헝(목포여상·3년)이 2022-23시즌부터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신생팀 창단 조건으로 우선 지명권을 획득한 페퍼저축은행은 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2-23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어르헝을 1순위로 선택했다.
어르헝은 아직 귀화가 승인되지 않았지만, 전 구단 동의 하에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선수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배구연맹 규약에 따라 드래프트에 나왔다.
어르헝은 194.5㎝의 신장으로 역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최장신이다. 어르헝이 귀화 후 V리그에 데뷔하면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이상 192㎝·현대건설)을 넘어 여자부에서 키가 가장 큰 선수가 된다.
어르헝을 선택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어르헝은 작년부터 관리하고 계속 체크를 해 온 선수"라며 "최장신 선수로서 우리 팀의 약점인 미들 블로커를 보강하고자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프로에서 담금질해 민첩성을 보완하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2순위 지명부터는 사전 구슬 추첨에 따라 구슬이 먼저 나온 흥국생명부터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순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흥국생명은 미들블로커 임혜림(세화여고·3년)을 뽑았다. 임혜림은 184.2㎝의 신장을 갖춘 유망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왼손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선명여고·3년), KGC인삼공사는 세터 박은지(일신여상·3년)를 호명했다.
이어서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윤우(강릉여고·3년), GS칼텍스는 미들블로커 윤결(강릉여고·3년), 한국도로공사는 미들블로커 임주은(제천여고·3년)을 발탁했다. 현대건설은 2라운드 1순위와 2순위로 세터 김사랑(한봄고·3년)과 아웃사이드 히터 서가은(근영여고·3년)을 연달아 선택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49명이 참가했고 수련선수 포함 21명이 지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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