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제주공항 모든 항공편 중단
5일 368편, 6일 240여 편 이상 결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북상하면서 5일에 이어 6일에도 항공기 총 240여 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오전 1시쯤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공항 출발 기준 368편이 결항됐고, 6일에도 240여 편이 사전 결항됐다. 특히 힌남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2시부로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국내 14개 공항 중 10개 공항에서 계획된 운항이 모두 끝났다"며 "해당 10개 공항에선 이 시간 이후 국제선, 국내선은 모두 운항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다만 김포, 김해, 양양, 광주 공항은 아직 계획된 일정대로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결항 및 지연이 확정되면 대상 항공편의 환불 및 예약변경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공지하고 개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6일 국내선 총 31편 결항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결항된 노선은 제주 20편, 김해 9편, 울산 2편 등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총 18편이 결항될 예정이며, 이후 결항편이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태풍의 진로와 세력을 예의주시하며 6일 운항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6일 제주 노선 34편과 김포~부산, 김포~여수, 김포~대구 노선 등 내륙편 9편을 포함해 총 4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5일 오후에는 제주 노선 52편과 김포~부산, 김포~여수, 김포~대구 노선 등 내륙편 7편을 포함해 총 59편이 결항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 또는 일부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도 6일 제주 노선 29편을 포함해 부산, 대구, 청주 노선 등 총 52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5일에도 제주 노선 26편을 포함해 부산, 대구, 청주, 광주, 양양 노선 등 총 58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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