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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포천 고속도로 빨리 좀 착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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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포천 고속도로 빨리 좀 착공을"

입력
2022.09.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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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궐기대회 이어 서명운동 돌입
"각종 규제 이어 교통망 확충마저 늦어"

지난달 26일 이현종 철원군수와 주민 500여 명이 군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철원∼포천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철원군 제공

지난달 26일 이현종 철원군수와 주민 500여 명이 군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철원∼포천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 주민들이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철원까지 연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포함한 과도한 규제에 교통망 확충까지 더뎌 지역소멸 등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5일 철원군에 따르면 경기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시급한 지역현안이다. 세종시에서 출발해 경기 구리, 포천을 잇는 고속도로를 철원까지 26㎞를 연장해달라는 게 군과 지역사회의 요구다. 세무와 법무행정 등 의정부가 관할인 경우가 많아 경기북부로 가는 길이 빠르고 편해지기를 주민들은 바란다. 건설비용은 1조9,0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강원도 등은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정부의 고속도로 건설계획에서 철원~포천 고속도로가 '중점사업'이 아닌 '일반사업'에 포함되면서 착공시점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철원군과 지역사회는 지난달 말 군청광장에서 철원~포천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각종 규제에 묶여 고립된 접경지역 주민들은 열악한 교통망으로 고립되고, 군 장병들은 고향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소중한 휴가를 정류장에서 허비하고 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지역사회는 추석연휴에도 철원~포천 고속도로에 대한 시급성을 알릴 계획이다. 범군민대책위는 갈말권과 동송·철원권, 김화권 등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서명운동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비롯해 고석정꽃밭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서명을 받으며 여론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철원군은 "중앙부처와 국회 등 정치권에도 서명부를 보내 철원군민들의 고속도로 조기건설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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