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업무상 배임·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씨 소환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배모씨를 5일 소환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이날 오전 배씨를 불러 조사했다. 배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5급)으로 근무하며,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배씨를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와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이 배씨를 조사함에 따라, 경찰에서 확인되지 않은 추가 혐의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씨의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 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배씨가 사적으로 사용한 법인카드는 150여 건에 2,0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배씨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한 부분을 대해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같은 달 31일 기각했다.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배씨 등을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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