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4일 SNS에
"광주 복합쇼핑몰 반대는 시대에 역행·발전 거부"
"민주당 등이 반대한 복합쇼핑몰 건립 되찾아올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광주가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며 립 서비스하지만, 정작 복합쇼핑몰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년 전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빼앗아간 복합쇼핑몰을 국민의힘이 찾아오겠다"고 주장하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현재 광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바로 복합쇼핑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복합쇼핑몰 반대는 시대에 역행하고 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19세기 초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에 빗대어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호남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낙후함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헸디. '기계 파괴' 운동이라고도 불리는 '러다이트 운동'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던 수공업자들의 노동운동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지도부와 광주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여기서 "광주는 내 사회적 어머니"라며 "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민주당은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광주를 찾는다. 립 서비스를 해대며 지지를 읍소한다"며 "지금 광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무엇인 줄 아는가. 바로 복합쇼핑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여러 기업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사업이 또다시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라며 "복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2017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사업을 시민단체와 이 대표 등이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7년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이재명·심상정 같은 정치인까지 합세하면서 좌절됐다"며 "민관협의제 요구는 5년 전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광주 지자체 단체장과 시·구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해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건가"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 강기정 광주시장도 비판했다. 그는 "지난 7월 강 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할 테니 국비 9,00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상업시설 하나 유치하는 데 세금 9,000억 원이 소요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광주에 투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방해한다면, 저희는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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