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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9월 초 발사 포기… 10월로 연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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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9월 초 발사 포기… 10월로 연기 가능성도

입력
2022.09.04 09:50
수정
2022.09.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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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수소 충전 중 누출 문제 발생
발사대에서 내리면 일정 장기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연기되자 취재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연기되자 취재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산화제 누출 문제로 또 다시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준비했으나, 결국 발사를 포기했다.

발사를 약 3시간 앞두고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액체수소 충전을 진행하던 중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압력이 높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산화제 충전이 잠시 중단됐고, 이후 충전을 재개했지만 이번엔 발사체 엔진 하단부에서 누출이 감지됐다. 결국 나사는 이날 오전 11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12시17분) 쯤 발사일 연기를 결정했다. 나사 관계자는 "커넥트 봉인 재장착을 통해 해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의 발사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나사는 지난달 29일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 직전 1단 로켓 4개 엔진 가운데 3번 엔진을 이륙 적정 온도에 도달시키는 데 실패하면서 연기를 결정했다. 당시 액체수소 주입 과정에서도 누출이 발생했다. 이날 나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복잡한 궤도 역학 문제때문에 발사는 6일 전에 이뤄져야 했다"며 "9월 초 발사를 포기(stand down)했으며 가능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된 만큼, 아예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겨서 살펴보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SLS에는 발사 뒤 정상 경로를 벗어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상에서 비행을 종료시킬 수 있도록 비행종료시스템(FTS)이 설치돼 있는데, 설치 25일 뒤에는 이 시스템을 조립동에서만 다시 점검할 수 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만일 수리를 위해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에 다음 발사는 10월 중순까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나사에 따르면 6일 이후 발사가 가능한 다음 기간은 △9월 19일~10월 4일 △10월 17일~31일 등이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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