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선 콘서트 '올-포유: 올리브 유니온 for you' 개최
난청인 및 가족 130여명 초대..."음향 시스템도 준비 중"
가수 정동원이 자선 콘서트에 난청인, 취준생, 탈북민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관객들을 초대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정동원은 오는 3일 ESG 자선 콘서트 '올-포유: 올리브 유니온 for you'를 개최한다. 해당 콘서트에서 정동원은 청각장애 1급 취업준비생, 난청과 유방암·코로나를 이겨낸 84세 할머니, 탈북민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세대의 난청인들을 초청했다.
청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김 모 씨는 어머니를 위해 자선 콘서트에 사연을 보냈고, 이번 콘서트에 참석하게 됐다. 김 씨는 "가수 정동원이 영재발굴단에 나왔을 때부터 어머니는 정동원 팬이었다"며 "저를 위해 30·40대를 포기한 어머니에게 가수 정동원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80대 난청인 유 모 씨 역시 딸의 응모 덕분에 이번 콘서트에 초청됐다. 2년 전 유방암에 걸려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고 올 3월에는 코로나에 확진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유 씨를 일으켜 세운 컨 정동원의 영상들이었다는 설명이다. 유 씨의 딸은 "어머니는 동원을 손자 보듯 하신다"며 "작은 소식에도 기뻐하시고 기도하신다. 어머니 거동이 가능하실 때, 아직은 보청기로 들으실 수 있을 때 정동원 콘서트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감동적인 뜻을 전했다.
정동원의 이번 자선 콘서트에는 난청인과 그 가족 등 약 130명이 초대됐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는 난청인 가족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소규모 미니 콘서트로 진행된다. 보청기를 끼고 노래를 들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음향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정동원은 "이번 콘서트가 난청인분들께는 기쁨, 가족분들께는 위로, 저의 팬분들과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는 이해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4월 첫 미니앨범 '손편지'를 발매했으며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2nd 전국투어 콘서트 (2nd JEONG DONG WON’S TALK CONCERT)'를 성료하고 부산 광주 서울 대구에서 총 3만5,000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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