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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배민 "사업자들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올해 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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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배민 "사업자들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올해 말까지 연장"

입력
2022.08.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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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논란에
9월 30일 종료 예정 프로모션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31일 쿠팡이츠는 당초 9월 30일까지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쿠팡이츠 홈페이지 캡처

31일 쿠팡이츠는 당초 9월 30일까지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쿠팡이츠 홈페이지 캡처


쿠팡이츠·배달의민족 등 배달앱들이 다음 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배달앱을 통한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가 붙게 되면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31일 쿠팡이츠는 홈페이지에서 사업자를 대상으로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주문 한 건당 3%의 결제 수수료는 내야 한다.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서비스를 더 많은 가게 사장님이 이용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쿠팡이츠와 마찬가지로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12월 31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9월 1일 공지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업주들을 위해 무료 지원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달앱 포장 주문도 중개 수수료 내야" 소비자 부담 우려

6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딜리버리앤(N) 앞에 새 주인을 기다리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있다. 코로나19 배달 호황기가 지나면서 수입이 감소한 배달대행기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업계가 정규직·월급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딜리버리앤은 배달의민족 손자회사가 정규직 라이더 운영을 위해 출범한 회사다. 뉴시스

6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딜리버리앤(N) 앞에 새 주인을 기다리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있다. 코로나19 배달 호황기가 지나면서 수입이 감소한 배달대행기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업계가 정규직·월급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딜리버리앤은 배달의민족 손자회사가 정규직 라이더 운영을 위해 출범한 회사다. 뉴시스


포장 주문 서비스는 소비자가 배달 주문 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뒤 직접 가게를 방문해 주문 음식을 픽업해 가는 서비스다. 배달앱에서 포장 주문을 선택해도 배달을 선택할 때와 마찬가지로 플랫폼은 서버 확충 등 앱 유지에 동일한 자원을 투입해야 하므로 매출 상승의 이익을 본 식당이 주문 중개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 배달앱의 입장이다. 다만 배민은 2020년 8월 포장 주문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해 10월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도 배민과 비슷하게 3개월·6개월 단위로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요기요만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도 배달 주문과 마찬가지로 12.5%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배달비 상승으로 배달앱 포장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배달 이용자 수는 줄고 있어 이제는 배달앱이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배달앱 측은 "포장의 경우 소비자의 부담은 없고 식당이 주문 중개 수수료를 플랫폼에 내는 것"이라고 안내했지만 결국 배달앱에 내야 할 비용이 늘어난 식당이 비용 부담을 음식값 인상으로 나누려고 할 공산이 커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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