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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800원 해고 판결'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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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800원 해고 판결'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 깨달아"

입력
2022.08.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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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소회
"사회적 약자 어려움에 더 관심 갖겠다"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석준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석준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오석준(59) 대법관 후보자는 30일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과 관련해 "송구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인사청문회 소회를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대해 "지난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법관으로서 소명의식을 다시 새기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오 후보자는 특히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보기에 아직 부족함이 많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운 처지와 아픔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깨닫게 됐다"고 했다.

오 후보자는 "대법관이 된다면,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선 당시 판결로 해고된 버스기사가 이후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분이 제 판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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