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인프라, 베트남 최초 진출
축구장 2134개 규모 스마트도시 개발 참여
한국형(K) 스마트인프라 기술이 베트남 하노이 남부 하남성 스마트 신도시 개발에 투입된다.
현대건설은 29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민간 개발업체 비텍스코사와 하남성이 추진 중인 스마트 신도시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하노이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하남성 신도시 내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 조성 및 스마트 서비스 구축ㆍ운영 사업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 하노이 및 하남, 빈푹 등 주변 9개성을 하노이 수도권으로 지정하고 기존 하노이의 약 3배 면적을 신도시 개발 구역으로 지정, 개발하기로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 지역에서 연구개발(R&D)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Hi-Tech Zone)’와 주거 및 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Urban Zone)’ 등 총 1,524만㎡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 사업을 비텍스코사와 공동 추진한다. 축구장 2,134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에 현대건설은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등 그룹과 연계한 스마트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K스마트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주도한다는 각오다.
이날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겸 사장,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부 꽝 호이 비텍스코사 회장 및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초석이자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될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K스마트인프라 수출 확대를 위한 팀 코리아 리더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현대건설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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