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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영주, 세계유산축전으로 9월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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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영주, 세계유산축전으로 9월 스며든다

입력
2022.08.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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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수서원 부석사, 안동 하회마을 병산·도산서원 봉정사에서 총 18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세계유산축전이 열리는 영주 소수서원. 영주시 제공

세계유산축전이 열리는 영주 소수서원. 영주시 제공


경북 안동·영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에서 내달 3~25일 '2022세계유산축전:안동 영주'가 열린다.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2022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올해는 경북 안동 영주와 더불어 수원 화성(10월1~2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월1~16일)에서 각각 열린다.

경북에서는 3일 영주 소수서원에서 '세계유산 국제콘퍼런스' 개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총 18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영주의 소수서원·부석사와 안동의 하회마을·병산서원·도산서원·봉정사 등 6곳에서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에서 국내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부용대에서는 '나는 유교다: 더 레알 유교' 공연과 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진다.

병산서원에서는 '풍류병산: 향의 노래'와 '병산서원에서의 3일' '구곡길 라디엔티어링'이 진행되고, 도산서원에서는 '도산서원 야간개장'으로 서원 유생들의 생활상을 전문 배우들이 재현한다.

영주 소수서원에서 축전 첫날 여는 '세계유산 국제콘퍼런스'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세계유산,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소수서원의 아침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영주효행-유산의 새벽', 선비들의 서원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체험' 및 '소수서원 영정봉안례'가 진행된다.

부석사 성보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산지승원 부석사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빛으로 피어오르다-감개무량' 전시가 행사기간 상설로 개최된다. 세계적 안무가 안은미는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을 통해 불교적인 해석을 선보인다. 부석사 안양루를 배경으로 '산사음악회'도 열린다.

축전기간 매주 주말에는 6곳의 세계유산을 거닐며 유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나의 세계유산 답사기'도 진행된다.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영주시 제공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영주시 제공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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