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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사라진 평산마을서 퇴임 음악회… 文 "풀벌레 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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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사라진 평산마을서 퇴임 음악회… 文 "풀벌레 소리 들려"

입력
2022.08.28 23:30
수정
2022.08.29 10:01
0 0

文 퇴임 100일 기념 음악회
"주민들께 모처럼 치유 시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한 주민 집에서 열린 퇴임 100일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한 주민 집에서 열린 퇴임 100일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퇴임 100일을 기념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은 이날 저녁 평산마을의 한 주민 집 정원에 인근 보광고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퇴임 100일을 기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음악회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작은 음악회.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면서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한 주민 집에서 열린 퇴임 100일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두 번째 줄에 앉아 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한 주민 집에서 열린 퇴임 100일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두 번째 줄에 앉아 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과 주민들이 음악회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자택 경호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평산마을 주민들은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이어진 1인 유튜버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달 22일부터 경호구역을 기존 100m에서 300m로 넓혔다. 문 전 대통령 자택 앞 100m 거리에서 시위하던 유튜버들은 경호구역 밖으로 밀려났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달 14일 퇴임 100일 기념 행사를 준비했지만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연기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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