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총선이 내달 치러질 예정이라고 국영 KUNA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의 실권자인 세이크 메샬 알아흐마드 알사바 왕세제는 의원 50명을 선출하는 선거를 내달 29일 실시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다가오는 총선은 이달 초 메샬 왕세제가 의회를 해산한 지 약 두 달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당시 메샬 왕세제는 "국내 정치 세력이 분열돼 석유수출기구(OPEC) 산유국과 미국의 동맹국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해산 이유를 설명했다.
쿠웨이트 의회는 임기가 4년이다. 지난 총선은 2020년 12월 치러졌다. 이후 의회는 내각 구성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쿠웨이트는 전제 군주정이긴 하지만 입헌 군주제 요소가 강한 편이어서 군주의 자문기관 성격인 다른 걸프 지역 국가와 비교하면 의회의 권한이 실질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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