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연기력 인정받은 '모가디슈'
"극장은 장점 극대화하는 환경"
'모가디슈'가 다시 한번 영화관을 찾는다. 지난해 극장가가 얼어붙었던 상황 속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재개봉을 향한 기대감도 높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7월 개봉한 이 영화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361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모가디슈'의 작품성, 출연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등의 연기력은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아왔다. 해외 50여 개국에 판매됐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대상, 영화 작품상을 받았다. 청룡영화상에서도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미술상을 휩쓸어 시선을 모았다.
관객들은 '모가디슈'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개봉 소식을 공유했다. '모가디슈' 측은 특별 포스터와 미공개 스틸을 선보이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포스터와 스틸 속 총격전을 대비한 등장인물들의 모습, 배우들의 복잡한 표정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극장에서 보면 좋은 '모가디슈'
'모가디슈' 측이 재개봉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지에 "지난해 361만 관객분들이 봐주시긴 했지만 올해 극장 영업시간과 관련해 상황이 나아졌다. 또한 이 영화에 대해 '극장에서 보기 좋은 콘텐츠'라는 긍정적인 평을 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OTT, IPTV를 통해 공개되긴 했지만 카 체이싱 장면, 액션 신들을 극장에서 볼 때 더욱 긴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이에 재개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봤지만 다시 극장을 찾을 예정인 관객들은 내전 속 연대가 보여준 탄탄한 스토리와 촬영, 음향 등을 통해 '모가디슈'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극장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극장 관객 수와 관련해 신규 영화들처럼 손익분기점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많이 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는 새로운 천만 영화가 됐고 최근 600만 관객을 돌파한 '한산: 용의 출현',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 등은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가디슈'의 재개봉이 올해 한층 뜨거워진 극장가 열기에 활기를 더욱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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