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10g ‘던지기 수법’ 구입해 투약
쌍방울그룹 관계사 임원이 대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쌍방울그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수상한 자금흐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곳이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쌍방울 관계사인 K사 대표 A(50)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쌍방울그룹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모 전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지난 19일 체포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구속했다. A씨는 올해 6월 필로폰 10g(3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을 ‘던지기 수법’으로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사건과 관련해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A씨는 2019년 쌍방울 측에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K사의 대표로 취임해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K사는 2019년 10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의 전환사채(CB) 중 50억 원을 사들이고, 이를 다른 계열사에 되파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를 이달 초 불러 해당 CB의 성격과 자금 행방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