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고등학교가 2024년 폐교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에서 일반계 고등학교가 문을 닫는 최초의 사례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공립 고등학교인 도봉고는 현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4년에 문을 닫는다. 도봉고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기존 1학년 학생은 인근 학교로 재배치됐다. 남은 2, 3학년 학생들이 모두 졸업한 이후 통폐합 절차를 밟게 된다.
도봉고는 지난해에도 학생수 감소로 통폐합 절차가 시작됐다가 학생과 학부모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도 입학생 수가 42명으로 계속 줄어들면서 결국 통폐합하게 됐다.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20년 103명이었던 도봉고 신입생은 2021년 75명, 올해 42명으로 줄었다.
2003년 설립된 도봉고는 2010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됐다가 학생 감소로 2015년 일반고로 다시 전환했다.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서울에서도 도봉고처럼 통폐합되는 학교는 계속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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