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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나라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가 없네...일본 아이폰은 '다케시마'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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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나라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가 없네...일본 아이폰은 '다케시마'로 표기

입력
2022.08.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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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해외 아이폰 지도 조사 결과 발표

미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 한국의 울릉도, 일본의 오키제도만 표기하고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 서경덕 교수 제공

미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 한국의 울릉도, 일본의 오키제도만 표기하고 '독도'는 표기하지 않았다. 서경덕 교수 제공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22개국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 '독도'(Dokdo) 표기가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해외 팔로워들에게 거주국 애플 아이폰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 교수는 "제보 받은 국가의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었다"며 "한국만 독도가 올바로 나오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竹島)로 표기됐다"고 전했다. 제보에 동참한 해외 팔로워들은 미국, 영국, 필리핀, 이집트 등 22개국에서 거주했다.

'독도'를 표기한 한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 서경덕 교수 제공

'독도'를 표기한 한국의 애플 아이폰 지도. 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앞서 2019년 같은 방식으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맵스'에서 독도 표기를 조사한 바 있다. 26개국 구글 맵스에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됐고, 한국에서만 '독도'로 표기됐다. 일본 내 검색에서는 '다케시마'로 나왔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구글 맵스의 '리앙쿠르 암초' 표기를 '독도'로 바꾸기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항의했지만, 아직 시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하루 수십억 명이 검색하고 이용하는 구글과 애플에서 독도 표기가 아예 없는 것은 큰 문제"라며 "조만간 새로운 자료를 만들어 애플과 구글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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