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1점 차 승리
26일 중국과 4강전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에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치러진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66-65로 승리했다. 한국이 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2016년(3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채형(용산고·16점 5리바운드), 이주영(삼일상고·14점 7리바운드), 강성욱(제물포고·11점 5리라운드·5어시스트), 유민수(청주신흥고·10점 9리바운드)가 골고루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전반까지 44-26으로 앞서던 한국은 3쿼터 이란의 거센 추격을 받아 52-46까지 쫓겼다. 4쿼터 들어 이란의 공격에 고전한 한국은 역전을 허용했지만, 강성욱의 외곽 슛에 힘입어 64-63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모하메드 아미니에게 2점 슛을 내주고 다시 역전 당했지만, 30초를 남기고 이주영의 레이업이 성공하며 또 다시 역전,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6일 중국과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3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74-89로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4강전 승리로 조별리그 패배를 설욕하고, 더 나아가 U-18 아시아선수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984년, 1995년, 2000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2023 FIBA U-19 월드컵 출전권도 따냈다. U-19 월드컵은 내년 헝가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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