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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선비 주제 테마파크 '선비세상' 공식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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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선비 주제 테마파크 '선비세상' 공식 개장

입력
2022.08.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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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세계유산 소수서원 인근 97만여㎡에
국내 첫 K-문화테마파크 내달 3일 개장
한옥 한복 한글 등 6개 테마로 꾸며…
선비 정신과 삶 폭넓게 체험할 수 있어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 인근에 조성된 선비세상 항공사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 인근에 조성된 선비세상 항공사진. 영주시 제공


한국의 전통문화를 한 곳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K-문화테마파크인 '선비세상'이 착공한 지 약 10년 만인 내달 3일 문을 연다. 2008년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 2013년 착공했다.

선비세상은 세계유산인 소수서원과 옛 선비들의 생활상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선비촌 북동쪽에 맞닿아 있다. 97만여㎡ 터에 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음악 6개 테마를 기반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선비처럼 보고 입고 먹고 배우고 즐기며 선비의 정신과 삶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K-문화테마파크다.

겉모습은 평범한 한옥마을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딴판이다. 각 촌의 테마에 맞는 체험과 관람 공간이 배치돼 있고, 모든 콘텐츠들은 첨단 매체를 통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선비들이 그렸던 난을 터치스크린으로 그려보고, 풍속화 속의 나의 모습을 담아 이메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3개 벽면을 가득 채우는 미디어 아트 작품은 선비가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수묵화처럼, 때로는 현대미술처럼 다양한 영상으로 표현된다.

선비들이 즐겨 마시던 차문화와 예절을 체험해 보는 다도체험과 한지를 전통 제조방식으로 만들고 가져갈 수 있는 한지뜨기 체험 등은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추억을 선사한다.

9월3일 개장하는 영주 선비세상에서 주말에 펼쳐지는 상설 공연 모습. 영주시 제공

9월3일 개장하는 영주 선비세상에서 주말에 펼쳐지는 상설 공연 모습. 영주시 제공


선비세상을 풍류와 음악으로 물들일 특별한 공연도 진행된다. 한옥에서 즐기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인 '풍류한마당'과 뮤지컬, 재즈, 클래식, 팝 등을 테마로 하는 '뮤직콘서트'도 열린다.

6개의 촌별로는 특색있는 한복을 입은 힙선비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사진도 찍고 소통을 하는 등 관람객들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재미를 준다.

매 주말과 공휴일에는 전통악기와 라틴악기가 함께하는 타악 퍼포먼스, 한국적 프리댄스 포퍼먼스, 12발 상모 등 전통 퍼포먼스팀이 관객들과 퍼레이드를 함께 즐긴다.

3일 개막식에는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고, 9월 한달 주말과 추석연휴 기간에는 공연 및 각종 이벤트, 추석세시풍속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소식은 영주시홈페이지, 선비세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한옥의 문을 열고 대청마루에 올라 작은 방문 안으로 들어서서 첨단기술을 통해 21세기 선비가 되어보는 경험은 자연스레 선비정신의 가치를 새기게 한다"며 방문을 권했다.

영주 선비세상 리플릿 지도. 영주시 제공

영주 선비세상 리플릿 지도. 영주시 제공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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