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강백호(23ㆍKT)가 결승타를 신고하며 팀의 3위 도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키움을 반게임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처음 3위에 올랐다. 지난 7월 3일 수원 두산전에서 4위에 오른 뒤 52일 만에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이날 KT는 웨스 벤자민을,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면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2회말 두산이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KT도 5회초 황재균의 내야 안타와 상대 견제 실책,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이 득점에 실패해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는 11회에 갈렸다. KT가 1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강백호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17일 키움전과 18일 롯데전에선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19일부터 이날 두산 전까지 4경기 연속 2안타씩 신고하며 야구 천재의 복귀를 알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김준태의 동점타, 11회초 배정대의 출루가 주효했고 강백호가 역시 중요할 때 쳐 줬다”라고 칭찬했다.
KT는 이날 배정대와 박병호도 각각 2안타로 멀티히트를 신고했고, 김준태는 귀중한 1타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선발 벤자민이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김민수 박영현 이채호 김재윤까지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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