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행정수요 인력 증원 대신 재배치
매년 재배치 목표…최소 4년간 110명 감축
하반기 조직진단, 비효율적 기구·인력 정비… 재구조화 지속 추진
경남도는 민선 8기 공무원 수를 현재 정원 2,752명(소방직 제외)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국가정책 수요인 감염병 예방, 재난관리 등 전국 지자체 공통사업에 일률적으로 배정되는 신규인력을 제외한 도 현안 수요에 필요한 신규인력은 증원하지 않고 기구·인력의 비효율성에 대한 조직진단을 통해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거나 통폐합하는 대대적 '조직 군살 빼기'의 재배치 인력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배치 목표관리제'를 실·국·기관·부서별로 시행, 매년 재배치 목표치(매년 정원의 1% 28명, 4년간 110명 정도)를 설정하고, 감축 가능한 인력을 우선 발굴해 민생·안전 등 현장서비스, 국·도정 핵심과제 등 신규 수요에 재배치해 향후 중장기적 인력 수요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본청의 1국 9과 통폐합을 통해 '일자리·투자·창업·청년·관광·안전분야' 신규 수요에 83명을 신속하게 재배치하는 선제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오는 10월까지 본청, 직속기관 및 사업소에 대해 자체 진단과 민관합동 조직 진단을 실시해 기능 배분 적정성, 인력 운영 효율성, 기구설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생산성 높은 조직으로 인력 효율화를 꾀한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과업 중심의 일 잘하는 조직으로의 혁신적 전환과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하반기 조직분석·진단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기준 경남도 공무원 수는 2,730명으로 인구수가 비슷한 부산시보다 2,014명 적고, 인구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강원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1인당 주민 수는 1,207명으로 경기도(2,9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공무원 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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