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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열대야 '51일째'... 역대 최다 기록 경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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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열대야 '51일째'... 역대 최다 기록 경신 이어져

입력
2022.08.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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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도 폭염도… 80년 만의 최고
폭염·열대야 최다 기록도 경신


제주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린 19일 제주공항 계류장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제주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린 19일 제주공항 계류장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에서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올해 열대야가 51일간 연속돼 최다 일수를 기록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다 기록을 또 갈아치울 전망이다.

21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1도, 서귀포(남부) 25.4도, 고산(서부) 25.6도, 성산(동부) 23.8도로 성산을 제외한 제주도의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열대야 51일 연속은 2013년 관측된 최다 열대야 일수(51일)와 같은 기록이다. 2017년 50일, 2021년 46일, 1994년 46일, 2016년 43일이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9년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제주는 올여름 들어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35.4도, 밤사이 최저기온은 30.5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엔 제주 지점에서 37.5도를 기록, 8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33도 이상인 날을 의미하는 폭염 발생일수도 벌써 27일에 달해, 종전 기록인 2013년과 2017년의 23일을 이미 넘어섰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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