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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올림피아코스 데뷔골... 팀은 1-1 무승부

입력
2022.08.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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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인범이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19일(한국시간) 키프로스의 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을 기록,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황인범은 최전방 공격수 유세프 엘아라비 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뒤 첫 공식 경기 출전이다.

앞서 황인범은 전 소속팀 루빈 카잔이 속한 러시아축구협회의 더딘 행정 업무 탓에 유로파리그 3차예선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황인범은 팀이 전반 18분 실점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렉 레아브추크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빠르게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 후에도 황인범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더했지만 후반 21분 다리에 통증을 느껴 아메드 하산과 교체됐다.

경기 후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은 "황인범의 존재는 팀에 큰 힘이 됐다.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지원하고, 팀의 균형을 잡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장 위에서 큰 공헌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리 통증에 대해서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약 1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근육에 약간 불편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프로스 원정에서 1-1로 비긴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26일 안방인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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