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페터젠 감독. 뉴시스
할리우드 영화 ‘트로이’ ‘에어포스원’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볼프강 페터젠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6일 영국 가디언은 페터젠 감독이 미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난 페터젠은 ‘우리들 중의 하나, 또는 다른 사람’(1974) ‘결과’(1977) ‘특전 유보트’(1982)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4년 ‘네버엔딩 스토리’로 첫 영어 영화를 선보인 그는 할리우드로 진출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손잡은 ‘사선에서’(1993), 재난영화 ‘아웃브레이크’(1995), 항공 테러물 ‘에어포스원’(1997)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에어포스원’ 출연배우 글렌 클로스는 “페테젠과의 작업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그는 사랑받는 일을 하는 인생의 기쁨으로 가득 찬 남자였다”고 영면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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