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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주요 기업 만나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에 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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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주요 기업 만나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에 힘 쏟겠다"

입력
2022.08.17 14:09
수정
2022.08.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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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왼쪽)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CH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식(왼쪽)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CH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내 30대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새 정부의 노동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17일 고용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30대 기업 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

이 장관은 "산업과 노동, 세대, 일하는 방식이 모두 급변하는 시대에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토대로 노사정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올해 6월 고용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따른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강조했다. 특히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노사 자율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이라고 언급해 주 52시간제 개편을 암시했다. 성과급제 등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합리적이고 공정한 세대 상생형 임금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현장 노사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안전 중심 경영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으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열어 달라"며 일자리 문제도 언급했다.

이날 경총은 고용부에 파견근로 제한 완화나 대체근로 허용, 노조법 보완 입법 등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국가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선 고용의 경직성 해소 문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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