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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최저기온 ‘30.5도’… 제주 역대 가장 더운 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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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최저기온 ‘30.5도’… 제주 역대 가장 더운 밤 보냈다

입력
2022.08.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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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열대야를 이겨내고 있다.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열대야를 이겨내고 있다.뉴스1



지난밤 제주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역대 가장 더운 밤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30.5도, 고산(서부) 28.5도, 성산(동부) 28.0도, 서귀포(남부) 27.9도 등 도전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점에서 관측된 30.5도는 1923년 제주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값이다. 직전 기록은 1964년 7월15일 오전 6시 제주지점에서 관측된 30.3도였다. 기상청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초열대야’라고 불리는 밤사이 최저기온 30도 이상인 경우도 제주에서는 1964년 7월 14일과 지난밤 등 2번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열대야로 각 지점별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도 제주 47일, 서귀포 33일, 고산 32일, 성산 28일로 하루씩 늘었다. 제주지점의 경우 현재 전국 최다 기록이다. 지난 6월25일 처음 열대야가 발생한 뒤 단 5일(7월1일·15일·19일·21일·25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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