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모 선정, 2023년까지 국비 등 126억원 투입
부산이 컨벤션·의료·해양관광 분야를 3차원 가상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상남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한 이 같은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96억원 등 총 사업비 126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 중에는 부산시가 벡스코, 에코마이스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신청한 ‘메타버스 기반 실감 체험 컨벤션·엑스포 플랫폼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 포함됐다. 벡스코를 메타버스 공간에 만들고 메타버스 기반 마이스(MICE) 플랫폼을 개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와 지스타2023,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시뮬레이션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 연세대 산학협력단, 이화의대 부속 서울병원, 서지컬마인드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외래 환자가 메타버스에서 의료진의 원격 협진과 디지털 치료제 처방, 각종 의료 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부·울·경은 우선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차원에서 해양관광 분야의 메타버스 구축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부산시는 ‘서핑 성지’로 알려진 송정해수욕장을 서핑 강습 체험, 서핑용품 제작 및 판매 서비스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또 부산시립미술관과 영화의전당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메타버스로 구축해 쇼핑과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장생포 고래마을과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 공원 투어를, 경남에서는 동피랑 이순신공원, 섬 투어 등을 메타버스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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