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위해
전국 최초로 육성방안 마련 나서
기업 발굴·경쟁력 강화·R&D 활성화 추진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외식ᆞ푸드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육성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5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푸드테크가 2027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40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다. 푸드테크는 식품가공 등 기존 식품 관련 산업에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산업이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푸드테크를 기반한 외식산업 대전환을 위해 '경쟁력 있는 혁신형 스타트업 육성'과 '외식업체 영업 환경개선 및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정했다. 도는 이를 위해 △외식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ᆞ육성 △외식업체 경쟁력 강화 및 고도화 지원 △외식 및 푸드테크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2일 ‘경북 외식ᆞ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방안’ 연구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선 외식업체의 조리와 주문, 배달, 포장, 결제 등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많이 소개했다. 실제로 경북도청 인근에서는 인건비 상승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한 식당이 늘었고, 주문한 곰탕을 식탁까지 배달하거나, 빈 그릇을 주방으로 옮기는 서빙 로봇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푸드테크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일종의 큰 흐름으로 파악하고, 외식산업의 발상 전환과 이를 위한 산ᆞ학ᆞ연ᆞ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는 이달 말까지 관련 연구를 마무리한 뒤,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외식산업 종합진흥정책 수립’에 해당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6일에는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경제진흥원 간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전통산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이 결합되는 변화의 상황에서 외식산업도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경북이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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