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합니다' 1인 피켓시위
김건희 여사 논문 4편 "표절 아니다"...국민대 비판
서씨, 2019년 국민대서 행정학 박사 학위 취득
'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합니다.'
개그맨 서승만이 저승사자 복장을 하고 국민대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한 것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서씨는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대해 "표절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에 항의하고자 시위를 진행했다. 서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서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았다"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저승사자 복장을 하고 시위를 벌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서씨가 공개한 사진 속 피켓에는 '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하다. 공정과 상식이 있다면 김건희 논문 표절 재조사 회의록 즉각 공개하라!"고 썼다. 그는 이어 "함께한 동기 신용규 박사가 '지도교수가 말하길, 서승만은 유명하니 진짜 빈틈없이 논문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다"면서 "총장을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총장님 죄 지은 게 있나 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 2019년 9월 국민대 일반대학원에서 '고령운전자 보수교육이 사고 감소에 미치는 영향'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동 대학원 영상미디어(영화연출) 부문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한편 국민대가 재조사한 김 여사의 논문은 총 4편이다.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논문과 2007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3편이다. 이 중 학술지에 게재된 한 논문의 제목에 '회원 유지'라는 표현이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중 3편은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고, 학술논문 1편엔 "검증불가"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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