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 없다"
"확인 없이 생활비 1억 원이라 떠들어"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배신라"라며 "울고 싶은 건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22세의 미혼모였던 나"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비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기자회견 기사를 올리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순 없다"며 "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은 없는 것"이라고 썼다. 정씨는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하는 이유는 당신이 누군가에 논란이 생겼을 때 사실 확인 없이 가장 선봉에 서서 그 사람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정의의 사도인 척했기 때문"이라며 "또 정작 본인의 논란에 대해선 그 어떤 납득이 갈 만한 해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신이라는 사람을 좋아할 수 없었다"면서 "최소한의 확인조차 없이 제 생활비 1억 원이라 떠들던 당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용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2016년 10월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정씨를 언급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최서원, 정유라씨 모녀가 독일에서 생활할 때 한 달 생활비가 1억 원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 대표의 당시 언급을 염두에 둔 듯 "당신이 나를 공격하고 죽고 싶게 했던 수많은 허위사실 유포 언론들, 기자들, 악플러들, 정치인과 다른 게 무엇이냐"고 따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