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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준석에 "배신자...울고 싶은 건 22세 미혼모였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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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준석에 "배신자...울고 싶은 건 22세 미혼모였던 나"

입력
2022.08.14 16:34
수정
2022.08.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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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 없다"
"확인 없이 생활비 1억 원이라 떠들어"

정유라씨가 지난 5월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유라씨가 지난 5월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배신라"라며 "울고 싶은 건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 22세의 미혼모였던 나"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비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기자회견 기사를 올리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람이면 당신을 좋아할 순 없다"며 "배신자에겐 원래 안주할 곳은 없는 것"이라고 썼다. 정씨는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하는 이유는 당신이 누군가에 논란이 생겼을 때 사실 확인 없이 가장 선봉에 서서 그 사람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정의의 사도인 척했기 때문"이라며 "또 정작 본인의 논란에 대해선 그 어떤 납득이 갈 만한 해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신이라는 사람을 좋아할 수 없었다"면서 "최소한의 확인조차 없이 제 생활비 1억 원이라 떠들던 당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용서했다"고 밝혔다.


TV조선 '강적들' 영상 캡처

TV조선 '강적들' 영상 캡처


앞서 이 대표는 2016년 10월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정씨를 언급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최서원, 정유라씨 모녀가 독일에서 생활할 때 한 달 생활비가 1억 원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 대표의 당시 언급을 염두에 둔 듯 "당신이 나를 공격하고 죽고 싶게 했던 수많은 허위사실 유포 언론들, 기자들, 악플러들, 정치인과 다른 게 무엇이냐"고 따졌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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