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Mitch Evans)가포뮬러 E 15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8월 13일, 오후 진행된 포뮬러 15 라운드는 잠실올림픽운동장 일원을 바탕으로 구성된 서울 스트릿 서킷(Seoul Street Circuit, 2.621km)에서 펼쳐졌고, 미치 에반스는 그 어떤 레이서보다 돋보였다.
예선 경기 중 내린 비로 인해 예선 조별 주행에 그칠뻔 했던 미치 에반스는 극적으로 순위 결정 주행에 나섰고 상위 그리드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더했다.
미치 에반스의 주행은 결승 레이스 시작부터 돋보였다. 미치 에반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앞으로 치고 나오며 프론트 로우의 두 선수를 추월하는 '로켓 스타트'를 선보였다.
다만 오프닝 랩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일곱 대의 레이스카가 방호벽에 충돌하는 사고로 인해 레이스는 중단됐고,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특히 닛산 이담스의 베테랑 드라이버인 세바스티앙 부에미(Sébastien Buemi)는 물론, 니오 333 레이싱, 엔비전 레이싱 등 각 팀의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여러 레이스카가 충격을 받은 큰 사고로 인해 많은 시간이 요구되었지만 레이스가 중단된 상태에서도 '미치 에반스'의 예리함은 고스란히 유지됐다.
실제 경기 재개 후에도 미치 에반스는 선두의 자리를 확실히 지키며 선두 도약을 노리는 경쟁자들의 도전을 능숙히 막아냈다.
특히 낯선 트랙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자들을 적절하게 견제하며, 순위를 지키는 어택 모드의 활용을 통해 '레이스 운영 능력' 및 '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프닝 랩 이후로도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순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 등으로 인해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일부 선수들은 차량 손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시리즈 챔피언을 두고 경쟁을 펼치던 에도아르도 모르타라(Edoardo Mortara)가 다른 레이스카와 충돌, 이후 트랙 방호벽 등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레이스를 포기했다.
대신 또 다른 '시리즈 챔피언 후보'인 스토펠 반도른(Stoffel Vandoorne,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은 마지막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 막판 사고로 인해 '세이프티 카 주행' 상태에서 45분 + 1랩의 결승 주행을 모두 마친 미치 에반스는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서울 스트릿 서킷'의 첫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미치 에반스와 2위인 올리버 로랜드, 3위 루카스 디 그라시는 잠실 주경기장 특설 무대에 마련된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포뮬러 E는 내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16라운드를 끝으로 '시즌 8'의 방점과 더불어 포뮬러 E 통산 100경기의 '역사'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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