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륜자동차, 그리고 나무로 제작하는 독특한 공법 등 다채로운 특징으로 이목을 끄는 자동차 제조사, ‘모건(Morgan Motor Company)’이 새로운 슈퍼 3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슈퍼 3는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도 모건 특유의 독특한 전통을 이어가는 차량일 뿐 아니라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 차량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새로운 슈퍼 3는 어떤 차량일까?
헤리티지를 계승한 슈퍼 3
모건은 어느새 110년이 넘은 역사를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규모 차이는 상당한 편이지만 ‘특별한 흔적’은 긴 시간이 지난 현재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 새로운 슈퍼 3는 모건 역사의 전통을 고스란히 계승하는 모습이다. 3,581mm의 전장이나 각각 1,850mm 및 1,132mm의 전폭과 전고는 시선을 특별함이 없지만 독특한 삼륜 구조가 시선을 끈다.
간결하면서도 고전적인 스포츠카의 형태, 그리고 독특한 감성으로 무장한 디자인 요소들이 더해졌을 뿐 아니라, 서스펜션 구조 일부가 드러나는 등 그 모습은 최신의 디자인 기조와 사뭇 다르다.
또한 작은 체격임에도 635kg에 불과한 공차중량은 ‘경량화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고전 디자인을 가진 만큼 오픈형 차체를 갖췄을 뿐 아니라 클래식한 휠 디자인 역시 시선을 끈다.
한편 모건은 3-휠러와 같이 슈퍼 3에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외장 컬러는 물론이고 데칼, 그리고 각종 디테일 등을 새롭게 다듬을 수 있으며, 각종 악세사리 역시 적용할 수 있다.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간겨하고, 드라이빙에 집중한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과 투박하게 배치된 계기판, 그리고 간결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및 각종 컨트롤 패널은 ‘최신의 자동차 기조’와 사뭇 다르지만 ‘드라이빙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이런 와중에도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해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다만 일반 차량과 같은 편의 사양이나, 시트 조절 기능 등은 기대할 수 없고, 수납 공간도 무척 빈약하다.
경량화 드라이빙의 가치를 더하다
모건은 전통적이고 고성능을 지향하기 보다는 간결하면서도 경쾌한 드라이빙을 추구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최신의 슈퍼 3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포드의 3기통 1.5L 에코부스트 엔진이 적용되어 118마력을 낸다. 여기에 마쯔다에서 공급한 5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해 경쾌하면서도 직관적인 드라이빙을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슈퍼 3는 강력함을 앞세우는 드라이빙은 아니지만 특유의 가벼운 차체를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력을 갖췄다.(0>100km/h: 7초) 최고 속도는 209km/h에 이른다.
또한 모건은 슈퍼 3에 풀로드 타입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기민한 대응 능력은 물론이고 차체 경량화 및 디자인 등의 개선을 이뤄내 ‘드라이빙 퍼포먼스’ 개선에 공을 들였다.
이외에도 차량의 지속적인 주행 성능 및 품질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냉각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로 도입해 ‘슈퍼 3’의 운영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한편 모건은 영국과 유럽, 그리고 미국 등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