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수확 시기 맞아 병해충 관리 철저 당부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 불균형과 수확기 병충해 증가 등으로 예년보다 건고추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11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달 초 현재 고추 크기는 평년보다 10.7㎝ 크지만, 초기 착과에서 전년보다 4.5개 적은 것으로 조사 됐다. 정식 후 지속적인 가뭄 및 우박 피해로 생육부진 및 고사주 발생이 늘었으며, 초기 착과 불량과 장마기 이후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
주요 병해충인 바이러스는 가뭄 및 6월 고온으로 총채벌레 및 진딧물류 발생이 예년보다 늘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의 노지포장 발생비율이 5%,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발생비율이 2%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8월 현재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역병, 청고병을 포함한 시들음병 피해와 탄저병, 담배나방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농가에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영양군 일월면의 고추재배농가 김모(58) 씨는 “올해 육묘기 냉해와 칼라병, 본포에서 초기 냉해와 가뭄 및 고온으로 피해가 심하고, 후기 병해충 발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확기가 다가와 일손도 구하기 어렵고, 인건비도 높아 금년처럼 고추농사가 힘든 적이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윤칠 영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SNS와 문자발송 등을 통해 병해충 관리 등을 농가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수확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현장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